문화병론가 고성궈 블로그 종료

안녕하세요. 고성궈입니다.

이 시간부로 본 블로그의 업데이트를 중단합니다.

블로그 운영한 지 2년 좀 넘었네요.

지난 몇 년 간 부업으로 이것 저것 하다가 새 부업으로 시작한 것이 이 블로그였습니다.

글 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하루에 글 한 개 쓰기도 버겁더군요. 블로그 시작하고나서 잠을 제대로 자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.

여기에 주 수입원이던 가십성 글, 고발글들이 족족 신고당해 걸핏하면 광고가 중단됐습니다. 구글 광고 정책이 귀에 걸면 귀걸이,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 걸면 걸립니다.

가령, 살인 사건을 보도한 신문 기사나 그 기사를 정리한 다른 블로그 글은 정책 위반이 아닌데 유독 제가 정리한 글은 정책 위반이라더군요. 제 블로그의 드립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.

독자들이 제 블로그를 찾는 이유가 드립 때문인데 드립을 포기할 수 없어 5월 말부터 광고를 없애고 후원제로 전환했습니다.

하지만 월 목표액인 120만 원의 3~40%를 모금하는데 그쳤고 더 이상 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블로그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다행히 새 부업을 구해 내일부터 일 나갑니다. 후원해 주신 분들께는 송구할 따름입니다.

몇몇 분들께서 후원액을 늘리겠다, 지인들과 함께 후원하겠다고 제의하셨지만 소수의 독자들께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. 마음만 받겠습니다.

기레기를 그토록 욕했으면서 저 역시 블로그를 오래 운영할 수록 기레기가 되가더군요. 방문자는 곧 돈이고, 방문자를 끌어 모으려면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야 합니다. 당사자들의 사생활은 안중에도 없고요. 거의 모든 이슈 블로그가 이렇게 운영됩니다.

모두까기한답시고 닥치는 대로 디스했지만 정작 제 눈의 들보는 못 봤네요. 어쩌면 지금 접는 게 다행일 지도 모르겠습니다.

그래도 나중에 시간 있으면 뻘글 정도는 올릴 생각입니다.

지금까지 블로그를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. 응원 댓글 남겨 주신 분들도요.

건강하세요.

고성궈 올림.

신고